반려 동물로 고양이를 택했다면 초보 집사가 꼭 알아야 할 고양이와 친해지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드릴게요.
고양이도 첫 인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과 더 빠르게 가까워 지거든요.
고양이가 친근감을 느끼도록 해줄 접근법입니다.
1. 차분한 태도를 취할 것
고양이와 처음 만났을 때 설레고 신이 나도, 최대한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를 가지세요.
고양이는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이나 빠르고 급한 행동, 과격한 행동을 두려할 수 있거든요.
2. 냄새를 지울 것
고양이는 강한 향기를 싫어해요. 세정제나 향수, 아로마 핸드크림을 사용한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냄새를 줄이고요.
가능하면 향수나 냄새가 강한 섬유유연제 사용도 줄여주세요.
3. 눈 맞춤 할 것
급하게 다가가지 말고 한 발치 떨어져서 고양이와 눈 맞춤 하세요.
미소를 지어 보이고, 안정적인 태도로 가만히 서로 눈빛을 교환하세요. 고양이에게 친해지고 싶다는 제스춰를 보내는 겁니다.
4. 이름을 부를 것
고양이도 자기를 부른다는 것 쯤은 금방 알아듣습니다.
이름을 알아듣기까지는 몇 달일 걸릴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같은 단어를 반복하고 반응할 때마다 간식을 주거나 스킨십을 하는 등 상호작용을 하면 이름을 알아듣습니다.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고양이를 부르며 대화를 시도해보세요.
집사 목소리에 익숙해지도록 자주 부르는 것 역시 고양이의 호감을 얻는 방법입니다.
5. 간식으로 유혹할 것
사람도 마찬가지이지만 먹을 것을 나눠주는 것만큼 쉽게 친해지는 것은 없습니다.
고양이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맛있는 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간식을 사두고 특히 좋아하는 간식을 선물하세요.
간식을 통해 어느 정도 유대 관계를 쌓았다면 훈련도 가능합니다.
6. 안전한 장소 제공할 것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나무 위로 올라가거나 풀 숲에 숨어 지내는 동물입니다.
아무리 안전한 집이어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해요. 고양이가 숨을 만한 공간이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방해 받지 않을만한 안전한 장소를 제공해 고양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7. 규칙적인 일과를 유지할 것
고양이는 생각보다 무척 규칙적인 동물인데요. 스스로 정한 밥 시간과 놀이 시간이 있습니다.
시간 개념도 뚜렷한 편이라 집사가 언제 집에 들어오는 지, 어제 취침하는 지를 매일 기억하고 있어요.
가능한 안정적인 일과를 유지하며 규칙적으로 밥을 제공하고, 놀이 시간을 가지면 고양이를 편안하게 해주세요.
규칙적인 상호작용은 고양이와 집사와의 관계에도 당연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8. 스스로 다가오도록 할 것
고양이와 친해지고 싶다고 해서 꼭 먼저 다가갈 필요는 없습니다.
한 발치 떨어져 눈 맞춤을 시도하고, 낮고 따뜻한 음성으로 대화를 거는 정도로도 충분합니다.
고양이와 친해지려면 고양이의 의사도 중요하기 때문에 집사의 호의를 받아들이고 먼저 다가오도록 기다리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먼저 관심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보세요. 집사가 편하고 안전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먼저 다가와 자신의 몸을 기댈 거에요.
9. 놀아줄 것
고양이의 숨겨진 사냥 본능을 꺼내고 무료한 일상에서 활동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자주 놀아주세요.
혼자 있는 동안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은 물론이고 매일 정해진 시간 동안 끈이나 낚시대로 함께 놀아주세요.
놀이를 통한 상호작용은 고양이와 집사가 가까워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사냥 놀이를 했다면 고양이가 사냥감을 잡았을 때 칭찬 개념으로 간식 주는 걸 잊지 마세요. 고양이에게 사냥에 대한 보상을 줌으로써 놀이 시간이 더 즐거워집니다.
10. 쉴 때 건드리지 말 것
고양이는 가끔 혼자 쉬고 싶어 하는 동물이에요. 함께 있는 동안에도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으로 들어가 낮잠을 자거나 쉬는데요.
고양이와 신뢰를 쌓으려면 그들이 쉬는 시간을 존중해줘야 해요. 귀엽다고 만지거나, 깨우면 싫어합니다.
안 친해졌을 때 이러면 집사를 신뢰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결론
처음 본 고양이 또는 막 입양해서 아직 친해지지 않은 사이라면 고양이와 친근감을 쌓기 위해 인내와 이해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에게 편안함을 주고 신뢰를 쌓다 보면 천천히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조급해 하지 않는 것, 그리고 나쁜 기억을 심지 않는 것입니다.
집사와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다고 느낄 때 고양이는 비로소 마음을 열기 시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