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언어는 다양한데요. 소리로 바로 알 수 있는 울음소리 외에도 꼬리와 귀, 심지어는 눈꺼풀의 미세한 움직임으로도 감정을 추측할 수 있어요.
행동의 크기가 작아서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강아지 만큼이나 표정도, 감정도 다양한 고양이입니다.
오늘은 고양이 쳐다 보는 이유를 감정 상태로 정리해 봤어요.
1. 안락함과 행복을 느낄 때
고양이가 눈을 반쯤 감고 있거나 눈꺼풀이 약간 내려가 있을 때 고양이는 안락하고, 행복한 상태입니다.
2. 호기심이 생겼을 때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는 입은 앙 다물고 눈을 크게 뜬 채 호기심 대상이나 주변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보통 처음 본 물건이나 새로 산 장난감, 간식을 뜯을 때 눈을 크게 떠요.
3. 불안하거나 두려울 때
호기심이 생겼을 때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극적으로 눈을 크게 떠요.
그리고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주변을 유심히 살피고 언제든 도망갈 수 있게 몸을 낮추고 뛰어 나갈 준비 자세를 취하고 있어요. 동공이 아주 크게 확장돼 있어요.
4. 공격적인 감정일 때
고양이가 눈을 확 뜨고 상대를 빤히 응시하면 이는 공격적인 감정을 나타냅니다.
상대가 본인 머리 위에 있으면 눈을 치켜 뜨며 상대를 응시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누가 봐도 공격할 것처럼 쳐다 봅니다. 고양이는요… 몸이든 마음이든 상처 받고 싶지 않다면 이 때는 무조건 물러나 자리를 피하세요.
5. 기대 또는 배고플 때
고양이가 집사를 바라보면서 눈을 살짝 감으면서 뜰 때는 기대감을 나태거나 배고프니 밥 달라고 표현하는 것일 수 있어요.
특히 사료(또는 간식)이 있는 곳으로 가서 집사를 바라보며 이런 눈짓을 하거나 울음소리를 낸다면 밥 달라는 소리입니다.
눈 키스라고 하는(눈을 감았다 뜨는) 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전부 다 감지 않고 반만 감았다 뜨면, 뭔가 기대되거나 배고프다는 소리에요.
6. 애정과 사랑을 표현할 때
고양이가 집사를 바라보며 눈을 살짝 감을 때 사랑과 애정을 나타내는 거에요.
기대나 배고픔을 표현하는 것과 다르게 고양이가 편안하고 안락한 상태에서 주인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떠요.
함께 붙어 앉아있거나, 고양이가 집사 곁에 다가와서 자기 얼굴을 내밀며 눈을 감았다 뜨는데요. 얼굴의 채취를 묻히면서 눈을 감았다 뜨면 100% 눈키스입니다.
고양이가 집사에게 푹 빠져 있는 상태에요. 좋아 죽겠다는 거니까 같이 머리를 맞대거나 상호작용에 최선을 다해 응해주세요. 고양이와 집사 관계가 더 돈독해질 거에요.
7. 그냥 빤히 쳐다볼 때
고양이가 집사를 미동도 없이 빤히 쳐다볼 때가 있는데요.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눈을 크게 뜬 채로 응시하는 것은 놀랍게도 애정 표현입니다.
집사가 너무 좋아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계속 집사의 행동과 움직임을 관찰하고 싶어하는 거에요.
고양이의 뜨거운 눈빛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음침하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세요. 고양이는 꼴 보기 싫은 인간은 아예 쳐다 보지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