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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제 무슨 생각을 했더라

2026.08.04(일)

비슷한 하루가 반복되면 뇌가 불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서 기억을 저장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하루가, 일주일이, 한 달이 더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이 느껴진다고.

똑같은 하루를 살아도 누구는 깨어있는 모든 시간이 다채롭고, 선명할 수 있고 누구는 무채색에 흐릿할 수 있다.

그럼 나는 무슨 색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채도가 살짝 빠진 옅은 파스텔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강렬하진 않아도 편안한 시간들. 어제가 잘 기억나진 않아도 내일 뭘 할 지 예상할 수 있는 안정된 시간들.

어제 뭘 했지? 어제 무슨 생각을 했더라. 하다가 갑자기 든 생각들.

지나면 없어질 찰나의 생각들을 옮겨봤다. 내일의 내가 기억할 수 있게.

이제는 인생에 색이 너무 다채로우면 너무 피곤할 듯…. 이라고 생각하는 나다.

🐈 조용한 발버둥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