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이다. 전형적인 하남자 마인드 그 자체. 도대체 어떤 현답을 얻고 싶어서 이런 우문을 올리는 지 궁금할 정도.
하지만 결혼을 앞둔 요즘 2030 세대 남성들의 마인드를 엿볼 수 있는 게시글이자, 이 글에 달린 댓글을 통해 같은 수준의 일부 남성들의 마인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글이라 소개한다.

남성이 쓴 글을 보면 애초의 여성의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볼 줄 모르는 사람이다. 장점이 성격 착하고 잘웃으며 리액션이 좋다니. 그건 모든 여자들이 호감 있는 남성에게 보일 수 있는 태도이므로 장점이라고 할 수 없다.
반면에 단점으로 꼽은 것은 보잘 것 없는 상대의 커리어와 사상이 의심스러워지는 커뮤니티를 한다는 것. 하지만 남자가 더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건 단순히 무직인 사실이 아니라 상대가 왜 무직이며, 앞으로도 무직일 것이냐는 거다. (딱히 그런 것까지는 관심 없고 바로 보여지는 걸로만 판단한 듯)
물론 추측컨데 36살에 무직이면서 커뮤니티와 소개팅 앱에 빠져 있다니 명확한 미래를 그리고 있지는 않아 보이긴 한다. 아마도 남성 역시 그 점 때문에 쎄해서 글을 올린 것이기도 하겠고.
글쓴이는 여성이 마음에 들지만 언급한 단점 때문에 마음을 잡지 못하는 모양인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가볍디 가벼운 글 몇 줄로 알게 된 사연이지만, 사람들은 한결 같이 그의 사랑을 말린다.
댓글들 반응
1.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끄****
근데 글쓴이 여시 뭔지 알아.? 나 주변에 친구중 한명 하는 친구 잇는데 음.. 좀 특이해 많이 ㅠㅠ
2.
서울특별시교육청· M*********
능력도 없는 게 빨대꽂을 남자 찾아다니는데 좋아하는 쓴이도 참…
3.
금화PSC· b*******
장점으로 적은 것은 언제든 포장하거나 또는 시간이 지나고 바뀔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성시대는 짙은 래디컬 페미니즘 + 이중잣대 등의 남성혐오와 좌편향 문제가 깊은 여성전용 커뮤니티인데 원래 성격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계속 그 커뮤니티를 이용하고 거기 게시물을 보다 보면 자연스레 그쪽 사상에 물들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이 여시를 한다는 것을 가장 크게 문제삼고 있어요.
거기에 결코 적은 나이도 아닌데 무직이라는 것도 꽤 심각하구요. 빨대꼽히기 쉽거든요.
작성자 형이 극도로 외로웠다던지 형의 취향상 어떤 부분에 맞아서 콩깍지 씐건지는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론 누가 봐도 피해야 할 사람 아닙니까?
4.
인천국제공항공사· 거***
야이씨
너 저거 결혼하면 ㅈ된다….
1. 36살에 무직임
능력 노답
2. 여성시대, 소개팅 어플 함
성격 기저 베이스가 노답
3. 성격착함, 잘웃음, 리액션 좋음
막타로 어떤한놈 걸려라 하면서 연기중
물리면 인생 조짐
5.
공무원· 1********
현실모드에선 여시는 상관없고 무직이 문제임
이 짧고 가벼운 글에 달린 댓글만 100개가 넘는다.
내용에 “무직”과 “커뮤니티”, “소개팅 앱” 같이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편견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가 있기 때문인데, 특히 경제적 능력 없이 무직인 점과 그러면서도 소개팅 앱을 통해 다른 남성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남성들을 깔보고 중대 범죄에 희롱성 발언을 하는 여성편향적 커뮤니티를 한다는 것을 큰 문제로 삼고 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커뮤니티는 ‘여성시대’로 다음과 같은 광경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댓글을 보면 반 미친 인간들의 집합소다.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 무직에 미래 계획도 없으면서 커뮤니티로 시간을 죽이고 소개팅 앱을 통해 더 늙기 전에 자신을 책임져줄 호구 남자를 만나려는 여자는 박봉 월급에 좋아하는 여성의 이면을 보고 본인이 결론 내지 못해, 익명 커뮤니티에 “좋아해도 되냐?” 같은 글이나 쓰는 하남자를 만날 수밖에 없다.
남자 역시 마찬가지다. 본인이 그 정도니까 그 정도 수준의 여자에 호감을 느끼는 거다.
사랑으로 인연 맺은 상대를 불특정 다수에게 흉보는 짓은 자신도 그와 똑같은 수준임을 공표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대다수 남성들의 말처럼 무직에 커뮤니티에 빠져 사는 여자는 정상적인 남성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고로 좋은 인연을 맺기 어렵다. 혹시 자기 객관화가 덜 된 채로 리액션과 참한 성격만으로 순박한 직장인을 꼬실 생각이라면 남녀 모두 그런 생각일랑 접는 게 좋다.
어차피 끼리끼리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