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본인 엄마, 그러니까 여자에게는 시어머니인 사람한테 생일 상을 차렸는데 생일 상 위에 올라간 음식이 죄다 사온 거라서 화가 났단다. 그걸로 아내에게 한 소리 했는데 그게 잘못 됐냐 묻는다.
이걸 굳이 시간 내어 익명 게시판에 써 올리고, 투표까지 받아가며 욕을 처먹고 싶었을까. 세상에는 생각보다 모지란 사람이 많다.
여성들은 부디 보는 눈을 길러라.

투표 결과는 예상했다시피 높은 확률로 남편의 잘못을 지적한다.
확인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본인은 밖에서 산 미역국 한그릇으로라도 어머니 생일상을 차려는 보았는 지?
아내가 반찬과 미역국을 여기저기에서 구매하고, 그걸 식탁 위에 플레이팅을 하기까지 본인은 얼마나 참여했는지?
끓이기 어렵지도 않은 미역국을 산 아내에게 한마디 하기 보다 본인이 직접 끓여볼 생각은 안했는지? 말그대로 어렵지도 않은데.
팩트는, 아내가 본인의 어머니를 위해 생일상을 차렸다는 것이다. 반찬 하나하나 손수 만든 것은 없어도 시늉이라도 하기 위해 시간 내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를 하고 음식을 세팅하는 정성이 있었다는 거다.
돈을 주고 소비를 해서 차린 생일 상에 아내의 노동은 전혀 없었다고 할 수 있을까? 남성은 불평을 하기 보다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꼈어야 했고, 감사를 전했어야 한다. 본인은 돈 몇 푼 준 것밖에 한 게 없는데 그럴싸한 생일상이 아내 덕분에 차려졌으니까.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참고로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만 150개가 넘는다.
댓글들 반응
1.
넷마블에프앤씨· i*******
ㅋㅋㅋㅋ 아니 니 엄마 밥상을 그럼 와이프 돈 써야함?? 니 엄마 밥먹을 거 니 돈쓰는 거 맞고 ㅋㅋㅋ 그걸 돈줬다고 생색에 ㅋㅋㅋ 사왔다고 뭐라하네 ㅋㅋㅋ
닌 그럼 사는 시늉도 안하냐? 그 쉬운 걸 왜 너는 안하냐? 아내한테 미역국 하나만 끓이라고 하고 나머지 지가 준비 한것도 아니고 ㅋㅋㅋ
하나부터 열까지 지 부모님 생일 잔치 부인한테 차리라고 하네
진짜 심각하네 아내 풀어 줘라
2.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무*****
사서 차리는게 뭐 어때서 어쨋건 상 차려드렸단거잖아. 외식하면 안되니? 설거지 니가했냐? 넌 대체 뭐했니? 너 낳고 키우는 엄마한테 미역국도 못 끓여 드릴만큼 호로새끼냐? 집에서 한거보다 좋은 재료로 더 맛있는거 대접했음 좋은거 아닌가싶다..
3.
현대자동차· i********
니 부모 생일 밥상은 알아서 챙겨줘. 그돈으로 외식하던가 굳이 왜 와이프가 해줘야해?
결혼하기전에 부모생일 밥상 직접 차려는 줘봤냐?
갑자기 결혼하고 가정부 한명 생기니까 효자노릇 해보고 싶냐?
여초 탓 하지말고 네 행동을 돌아봐 남탓만 하지말고
4.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p*******
그래 피같은 돈 쓰기 아까우니까 지금부터 주말농장 하나 분양받아서 파 마늘 고추 당근 양파 감자 배추 키우고, 외양간 하나 지어서 송아지 키워라
완도가서 미역도 직접 따오고
그걸로 매년 장모님 생신때 손수 갈비찜 하고 미역국 해드리면 아내가 감동받아서 앞으로 시어머니 생신 열심히 챙기지 그정돈 돼야 정성 아니겠냐
5.
대한항공· !*********
이 더위에 생일상 차려내라는 ㄴ도 결혼을 했는데
미역국 끓이는거 쉬우면 니부모고 돈줄테니 니가 끓여
밖에서 5분도 서있기 힘든 이 날씨에 반찬집에서 반찬들 사오는건 쉽냐
그릇에 담고 사온국 끓이고 그 쓰레기들 치우는것도 일이지 밥도 해야되고
반찬 사와서 차리는건 쉬운줄 아나보네
다른 반응들도 있다. 물론 욕 먹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