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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쓰다, 수집을 결심하다.

2026-07-28(화)

실로 얼마만의 일기인지.

집중하고 있는 글쓰기들에 밀려 일기 쓰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방치되고 있던 나의 기록들과 생각들.

생각들은 이미 작은 한숨이 되어 허공에 흩어 진지 오래다.

그동안 수시로 참 많은 생각들을 했고, 그 중엔 정말 괜찮은 것도 많았는데. 기록을 해 놓지 않으니 실체가 없고, 실체가 없으니 실천할 기준과 토대가 없다.

그리하여 오랜만에 다시 기록을 남겨본다.

요즘 나는 소설을 쓴다. 갑자기. 출근 준비 중에 갑자기 떠오른 글감으로 ai와 이야기 플롯을 짜다 보니 이거 정말 재밌을 것 같아서. 그렇게 갑자기 나는 소설을 쓰게 됐다.

벌써 연재는 21화. 목표하는 마침표는 30화다.

이야기를 짓는 것이 이렇게 재밌으면서도 머리가 아픈 줄 몰랐다. 어찌됐건, 나는 또 당분간 이 취미를 할 생각이다.


이야기를 짓다 보니, 내가 서 있는 생각의 땅이 얼마나 허술한지 매번 느끼게 된다. 짧고 자극적인 컨텐츠에 길들여져 있어서 내가 쓴 글도 가끔은 대충 읽을 때가 있다. 그러면 독자들은 얼마나 더 지루한걸까.

몰입이 되는 글을 쓰고 싶고. 더 다양한 세계를 다루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려면 나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

나는 새로운 걸 경험하는 게 불편하고 두려운 30대 후반이다. 여기서 멈추면 나는 엄청 재미없는 노인이 되겠지.

그래서 뭔가를 수집하기로 했다. 물건은 내게 의미가 없다. 잘 질리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콘텐츠를 수집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답정너임)

영화, 책, 공간(도 콘텐츠로 우겨봄), 예능, 우연히 본 좋은 글귀나 짧은 릴스까지. 그냥 내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콘텐츠들을 수집한다.

  • 나만의 방식으로 수집한다.
  • 독창적이고 탁월한 이유를 찾는다.(내 마음을 움직인 이유 찾기)
  • 나만의 점수판을 만들자(중요한 항목 수치화)
  • 모방하지 말고 한 단계 더 나아가기(새로운 요소를 추가하든, 연관된 정보를 더 붙이든)
  • 편안함을 경계하기(버거운 도전을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아침 뉴스레터에서 소개된 책, 론 프리드먼의 역설계에 나온 내용에 삘 받아서 썼다.

글은 내게 언제나 도움을 준다. 쓰기를 포기하지 말자. 일단 오늘 나를 기록하는 것 완료. 소설을 쓰러 가자.

☀️아침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