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0(화)
내가 새벽 기상을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단순히 아침 일찍 눈을 뜨면 성공하는 것 같아서는 아니다.
그냥 고요한 새벽에 일어나면,
깜깜하고 조용한 침실에서 남편의 색색 거리는 숨소리와 따끈하게 데워진 고양이 배에 머리를 살짝 기대어 느끼는 낮은 고르릉 소리와 옅은 숨결을 느끼는 게 행복해서다.
그 진득하고 차분한 평화를 끝내 떨쳐내고 일어나서 주방으로 나서면 갓 내린 커피 향을 맡을 수 있는 게 좋아서다.
커피와 물 한 잔을 들고 방으로 총총 걸어와 불을 켜고 재즈를 들으며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게 너무나 즐거워서다.
내가 가장 행복해지는 아침 루틴을 생각보다 빨리 찾은 것 같다.
오늘의 아침일기는 짧게 끝낸다. 그동안 놓아뒀던 다른 블로그에도 관심이 필요하기에. (이렇게 내 마음대로 시간을 조율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든다. 오로지 나만을 위한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