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자켓은 입으면 누구나 멋져진다. 은은한 광택감과 (혹은 강렬한 유광) 가죽이라는 소재에서 오는 그 자체의 멋짐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엔 동물 가죽이 아닌 식물성 가죽이어도 충분히 부드럽고 고급스럽기 때문에 꼭 동물 가죽을 고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아무튼 멋 좀 부린다 하는 사람들 옷장에 꼭 한 벌쯤 있는 게 바로 가죽자켓 아닐까. 그런데잘못 입으면 과하게 멋 부린 것 같아서 은근히 신경 쓰일 때가 있다.
은은하게 옷 잘 입고 센스 있는 사람으로 보일 만한 가죽자켓 코디 몇 가지를 모아봤다. (여성 코디)
가죽자켓+하이웨스트 스트레이트 데님
가장 클래식한 조합이면서도 실패가 없는 조합이다. 자칫 날티 뿜뿜할 수 있는 가죽자켓을 단정하고도 센스있는 캐주얼 룩으로 소화할 수 있다.
밑위가 배꼽선까지 오는 하이웨스트 스트레이트 데님 진은 자연스러운 주름이 있는 자켓부터 딱 떨어지는 핏의 가죽자켓까지 전부 어울린다.
가죽자켓+로라이즈에 와이드 핏바지
그렇다고 또 넉넉한 바지가 안 어울리는 건 아니다. 하이웨스트와 정 반대에 있는 로라이즈에 와이드핏 바지도 가죽자켓과 꿀조합이라는 사실.
정돈되고 딱 떨어지는 핏보다는 자연스럽고 시크한 무드를 좋아한다면 도전해볼만하다.
기장이 짧은 슬림한 스타일의 가죽자켓은 로우라이즈 와이드핏 바지가 찰떡.
특히 상체 날씬 하체 통통 스타일이라면, 슬림한 상체 라인을 드러내는 대신 하체에 부피감을 주는 이 스타일은 전체적으로 슬림하면서도 편안해 보인다.
넉넉한 오버핏의 가죽자켓에 와이드 청바지를 매치한 스타일. 꾸안꾸 스타일로 편하면서도 스타일리시 하고 싶을 때, 친구 만나러 갈 때 입으면 좋을 만한 코디 아닐까.
오버사이즈핏 가죽자켓+미니스커트
오버사이즈 핏 가죽 자켓에 미니스커트 조합은 데이트 불패 조합이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의 오버사이즈 가죽자켓에 아주 짧은 미니스커트를 매치하고 롱부츠로 포인트를 주면 사랑스러움 그 자체.
특히 허벅지가 길거나 라인이 예쁜 여자라면 귀여우면서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는 일석이조 룩이다. 미니 스커트 위로는 톡톡한 소재의 니트를 입어주면 계절감을 더할 수 있다. 자칫 추워 보이는 미니스커트 룩에 따뜻함을 한 스푼 얹어주는 것이다.
검은 스타킹, 투명 스타킹, 니삭스 뭐든 매치해도 미니스커트+롱부츠와 함께라면 사랑스러움과 섹시함이 극대화 된다.
가죽자켓+맥시스타일 스커트
미니스커트가 부담스럽다면 아예 반대급부의 맥시스커트를 매치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나쯤 사두면 맨투맨에 매치해도 되고, 후드티에 입어도 되고, 자켓에다 입어도 되는 흰색 맥시스타일 스커트가 가죽자켓과도 찰떡으로 어울리기 때문.
특히 롱부츠를 필수로 신어줘야 하는 미니스커트 보다 운동화를 매치해도 어색함이 없는 코디라서 평소 노출이나 불편한 신발을 즐겨 신지 않는다면 이 코디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