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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으로서 내 의지대로 살기

나를 위한 시간으로 루틴 만들기.


1. 직장 생활의 좋은 점은

매달 월급을 받는다는 사실과 알아서 쌓이는 연금 외에도 하나가 더 있다. 강제로 출퇴근 하면서 일상 생활에 루틴이 생긴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하고, 정해진 시간에 집을 나선다. 그리고 다시 늘 비슷한 시간에 집으로 돌아와 비슷한 모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매우 지루하고 권태로울 수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하루가 단순해진다는 건 나 같은 불안형 인간에게 엄청난 메리트다.

매일을 예상할 수 있어서, 매일을 계획할 수 있거든.

이 말은 곧, 나만의 루틴을 가질 수 있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2. 매일 아침 다섯시 반에 일어나

아침 루틴을 실행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뭐라도 끄적이는 게 이제는 습관이 됐다. 매일 생산성 넘치는 글을 쓰는 것도 아니고, 이 짓으로 뭔가 대박을 낸 건 아니지만 아무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새벽 시간을 활용할 줄 알게 됐다는 게 나한테는 큰 행운이다.

간혹 소일거리가 들어오거나, 스스로 해보고 싶은 게 생기면 ‘시간 없다’는 생각보다 일단 이 새벽 아침 시간을 떠올리는 여유가 생겼으니까.

매일 새벽 5시 30분부터 출근 준비하기 전 7시 30분까지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다. 말하자면, 나는 출근 전 2시간을 내 개인 업무(?)에 이미 쓰고 오는 것이다. 직장 외에도 나를 쏟아부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게 나이가 들수록 감사해진다.

3. 퇴근 후 일상도 루틴화 시켰다.

8시부터 10시 사이엔 무조건 운동. 어떤 형태의 운동이던지 간에 아파트 헬스장을 내려가거나 집에서 복싱 피트니스를 하거나.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이 두 가지 규칙을 일주일 중 최소 3일 이상.

몇 가지의 원칙을 세워 놓고 이를 최대한 쉽게 실행하기 위해서 계속 고민했다. 집에서 먼 헬스장을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로 옮기고 게임기를 산 김에 운동을 할 수 있는 게임을 구매했다. 게임 이전에는 유튜브로 홈트 영상을 틀어 놓고 30~40분짜리 프로그램을 따라하기도 했었다.

그게 아니면 플랜핏 앱의 맨몸 운동 루틴을 하거나.

방법은 내가 노력하는 만큼 생긴다.

중요한 건, 하겠다는 의지. 내 하루를 내 의지대로 살아내겠다는 마음.

4. 직장 또한 내 루틴의 일부로 삼기

직장인의 삶은 가끔 거대한 공장 속 볼트 하나, 타의에 의해 움직이는 꼭두각시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면 끝없이 무기력해지고 만다.

그럴 때는 생각을 바꿔보는 것이다. 내가 직장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한 뼈대 혹은 무게 추 같은 거라고. 내 필요에 의해 내가 선택해서 다니고 있는 또 다른 내 루틴일 뿐이라고.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미션을 끊임없이 부여 받으면서 스스로를 깎아내고 성찰할 수 있으니 돈 외에도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기쁨?도 어느 정도 누릴 수 있지 않다.

슬픔과 괴로움과 고통이 없으면 아기로 퇴화할 뿐이다.

그러니. 오늘도 나는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내 직장으로 향해야겠다.

비록 지금 당장은 커피 한 잔 싹 마시고 고대로 침대 위로 기어 들어가 책이나 읽고 싶지만.

새벽에 눈 뜰 때마다 내가 원하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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