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처럼 밝은 거실, 눈부신 침실.. 예쁘긴 한데 왜 이렇게 피곤할까? 조명 과잉으로 생기는 불편함과 해결 팁을 알아보자.
도대체 왜 이렇게 밝게 사는 걸까?
한국 아파트 조명은 유독 ‘밝음’을 미덕으로 여긴다. 가구 배치보다 먼저 ‘천장에 뭘 달지’가 중요한 나라. 이사 오자마자 바로 LED 등부터 바꾸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조명 색깔은 무조건 하얀 불빛. 그걸 천장 전체에 매립등으로 도배한다.
결과적으로 호텔보다 밝고 병원보다 눈부신 거실이 완성된다.
‘밝은 집=좋은 집’이라는 착각🧠
- 밝으면 청결해 보이고
- 밝으면 넓어 보이고
- 밝으면 일하기 좋다는 이유
하지만, 집은 사무실이 아니다. ‘활기찬 느낌’은 있지만 그 에너지 속에서 휴식은 어렵다.
사진 때문에 더 밝히는 경우🤳
요즘은 인스타그램 감성을 따라 조명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 근데 문제는 SNS 감성은 ‘노출과 보정’이 어느 정도 들어간 결과물이지 실제 눈으로 봤을 때의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
사진에선 예쁘지만, 실제로는 피곤한 조명이 되어 버린다.
💡조도는 줄이고, 무드는 더하고
밝은 집에서 편안함을 되찾으려면 조도를 낮추자. 무작정 ‘불 다 켜기’는 이제 그만.
이런 식으로 바꿔보자.
- 천장의 직부등 대신 스탠드 조명 활용
- 간접 조명으로 벽면만 밝혀도 충분
- 전구색 조명을 부분적으로 배치
- 디밍 기능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한 제품 사용
- 한 공간에 2~3가지 조명 타입 혼합
사람들이 자주 하는 실수
- 매립등 개수를 무조건 많이 설치함
- 전부 주백색이나 주광색 조명만 씀
- 스탠드, 플로어램프 같은 포인트 조명 생략
- 낮에도 항상 전체등을 켜둠
- ‘눈이 침침하다’며 더 밝은 전구로 교체
밝아야 좋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내려놓을 때다. 가장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할 집이 눈이 시린 조명 탓에 오히려 스트레스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작은 조명 하나만 바꿔도 내 집의 기운이 달라진다. 빛은 많을수록 좋은 게 아니라, 원할 때, 필요한 만큼만 있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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