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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식 TV를 이동식 스마트TV로 만들기

어언 7년 전. 인터넷과 통신을 모 통신사로 개통하는 조건으로 43인치 TV를 하나 받았더랬다. 준다 기에 받았는데 쓰다 보니 영 투박하고 못생긴 게 시간이 흐를수록 눈에 거슬리는 거다.

그래서 이걸 당근 해? 말아? 하고 있던 와중.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저 보기 싫은 43인치 티비 모니터에 움직이는 발을 달아주자’

집 이곳 저곳 끌고 다니며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보게 되면, 지금 보다는 활용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했던 거다.

예상은 적중했다.

거실에 75인치 대화면 TV가 있어도 식탁과의 애매한 각도 때문에 식사 하면서 TV 보는 한국식 문화(?)를 실천하기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동식 TV거치대 덕분에 큰 힘 들이지 않고 가능하게 됐다.

조립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이미 이케아로 단련된 몸이라 그런 지 생각보다 쉽게 조립했다. 내가 가진 TV는 일반 TV라 스마트 TV 기능이 없었는데 이 부분은 크롬캐스트를 구입하는 걸로 해결했다.

구매한 제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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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티비거치대 대형TV스탠드

내가 구매한 제품은 일반 컴퓨터 모니터용 스탠드는 아니고, 80인치 TV까지도 커버 가능한 철제 스탠드였다. 뭐든지 작고 부실하면 불안한 법이니까. 그런데 가격대도 10만원 아래여서 더 고민할 게 없었다.

크고 둔탁한 디자인을 싫어하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40인치 이상 모니터를 세울 예정이라면 단단한 철제 스탠드를 추천하는 바. 흔들리거나 넘어가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잖나.

항상 방 구석 어딘가에 방치되어 있던 TV에 크롬캐스트를 달아 스마트TV로 탈바꿈 시키고 이동식 거치대를 설치하니 다이닝이 영화관이 되고, 작은 방이 플스방이 되더라.

보글보글 막 끓는 어묵탕에 냉장고에서 막 꺼낸 시원한 사케 한 잔, 그리고 나를 기다리는 수많은 콘텐츠들.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가끔 이동식 TV를 방으로 들고 와서 조금 더 컴팩트한 공간에서 집중도 있게 영화를 감상하기도 한다. TV모니터의 각도나 방향 조절이 자유로워서 내가 비스듬히 눕거나, 앉을 때 자세에 따라 즉각 변형할 수 있어서 콘텐츠 몰입도가 더 높아진다.

조용한 주말엔 남편이 본인 방으로 끌고 가서 PS4 용도로 사용하기도. 가끔 탁 트인 거실보다 좁고 작지만 아늑한 나의 동굴 안에서 즐기고 싶은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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