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시딘은 여드름과 상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인데요. 주 성분인 퓨시드산수화물이 모낭염, 여드름 등에 의해 염증이 생겼을 때 2차 감염을 예방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역할을 해요.
일반적인 후시딘 연고(주황색)도 여드름 치료에 사용 가능하지만, 연고 타입이라 얼굴에 올렸을 때 끈적하고 무거워서 사용감이 좋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후시딘 연고의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여드름 치료 효과를 높여서 출시한 것이 바로 후시딘겔 티트리오일함유 제품인데요. 약국에서 만원 대에 판매하길래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봤어요. (가격은 약국마다 다름)
본문은 후신딘겔 티트리오일 함유 제품을 직접 구매해 약 한 달 이상 사용해보고 작성하는 후기입니다. 참고로 후시딘겔은 약국에서만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입니다.
후시딘겔 티트리오일 함유 성분
사용 중인 후시딘겔 티트리오일 함유 제품입니다. 15g으로 일반적인 후시딘 연고보다 용량이 커요. 겔 타입이라 흡수가 빠른 만큼 연고보다 사용량이 더 많은 편이기도 합니다.
퓨시드산수화물은 놀랍게도 원숭이 똥에서 분리한 물질이라고 하는데요. 출신 성분이 어떻든 염증에 이 만한 연고가 없습니다. 해외에서는 이 퓨시드산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서 의사 처방 없이는 구매도 어렵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 없이도 후시딘 전 제품을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후시딘의 주 성분인 퓨시드산은 50년 넘게 사용되는 항생제 성분으로 안전성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을 듯하고요. 여드름 수요를 타깃으로 추가한 성분인 ‘티트리오일’ 역시 허브 오일의 일종으로 항진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티트리오일 효능 및 사용법 13가지)
후시딘겔 티트리오일 사용 후기
후시딘 겔을 듬뿍 짜서 여드름 상처가 있는 곳에 바른 직후입니다. 겔 타입이라 연고 보다 훨씬 많은 양을 짜서 발라 금방 흡수가 돼요. 무색 투명한 타입에 바를 때도 끈적이는 느낌보다는 시원한 겔 느낌이고요.
약간 수분 크림 바른 듯한 느낌인데요. 수분 크림과 다른 점은 겔 타입이라 흡수가 빠른 대신 금방 증발되면서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이를 방지하려면 얼굴에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 흡수시켜 준 후에 후시딘겔을 발라주면 겔이 흡수된 뒤에도 건조해지지 않습니다.
후시딘겔과 후시딘연고 차이점
후시딘 연고는 제형이 끈적하고 무거워서 쉽게 증발 되지 않아 한번 발라두면 건드리지 않는 한 몇 시간은 유지 되는데요. 겔은 바른 직후 몇 분 이내에 모두 흡수가 돼요. 그래서 저녁에는 물론이고 낮에 화장 직전에 발라 흡수 시킨 뒤에 화장 해도 무리가 없어요.
화장을 한 후에 발라도 흡수가 잘 됩니다. 다만 화장하고 나서 바르면 후시딘겔이 흡수, 증발하면서 그 부위만 유독 더 하얗게 떠 보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초 화장 후 후시딘겔을 발라 충분히 흡수 시킨 후 화장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후시딘겔과 애크논 크림 제형 비교
집에서 후시딘겔만큼이나 자주 사용하는 여드름 연고는 애크논 크림입니다. “크림”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만큼 겔보다는 제형이 더 꾸덕하고 흡수가 느립니다. 대신 건조함을 유발하지 않아 저녁에 사용하기에 적합해요.
참고로 애크논 크림은 짜고 난 직후의 여드름 보다는 붉게 변했거나 고름이 찬 여드름에 발라주면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요. 여드름이 생길락 말락 하는 부위에 재빠르게 발라주면 효과가 좋습니다.
만약 애크논 크림으로 관리할 새도 없이 여드름이 악화되었다면 적절한 때에 압출 후 후시딘겔을 발라 2차 감염을 예방해주는 방식으로 여드름을 관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