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수포? 포다이스반 원인과 증상, 자연 치유 여부

입술 포다이스반 원인과 증상

어느 날 갑자기 윗입술이 가렵고, 혀로 쓸었을 때 거친 느낌이 나더니 오돌토돌한 수포 같은 것들이 눈에 보이더라고요?

알아보니 포다이스반이라고 불리는 반점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정도의 증상이지만 본인은 세상 불편하게 느껴지는 게 포다이스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포다이스반이 왜 생기는 지, 이로 인한 다른 증상은 없는 지, 자연 치유가 가능한 지 알아봤습니다.

포다이스반이란?

포다이스반은 딱히 무슨 병이 있거나 해서 발생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냥 입술에 없어야 할 피지선(기름샘)이 있는 건데요.

2015년에 발표된 임상 사례 보고에 따르면 성인의 70~80%에서 포다이스반이 발생할 정도로 아주 흔한 현상이라고 해요.

딱히 통증도 없고 다른 병을 나타내는 징후도 아니며, 그저 아무 잘못 없는 피지샘일 뿐입니다.

하지만 붉고 탱탱해야 할 입술에 오돌토돌한 돌기로 나타나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좀 짜증 나는 녀석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포다이스반 특징과 증상

이미 입술에 포다이스반 징후가 나타났기 때문에 이 글을 찾아서 읽고 계시는 거겠지만, 그래도 아직 내 입술에 있는 이것이 포다이스반 인 지 아닌 지 헷갈리시는 분을 위해 포다이스반의 특징과 증상을 알려드릴게요.

포다이스반은 입술이나 생식기 쪽에 생길 수 있고요. 아주 작은 돌기 형태이고 연한 노란색 또는 살색입니다. 피부를 억지로 늘리면 이 돌기들이 더 잘 보여요.

입술에 생겼다면 입꼬리를 양 옆으로 땡기거나, 입술 안쪽을 이로 살짝 물고 늘린 상태에서 보시면 훨씬 더 잘 관찰됩니다. 대신 징그러움도 두 배.

포다이스반의 경우 보통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데요. 경우에 따라 보기 흉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또한 드물게는 성기 쪽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통증도 없고, 전염성도 없으며 특별히 인체에 해가 되지도 않는다니, 있어도 잘 모르고 살 것 같아요.

다만 아래의 증상은 포다이스반과 헷갈릴 수 있는 다른 피부 질환으로, 혹시 포다이스반으로 착각하는 건 아닌 지 확인해보세요.

밀륨 낭종: 얼굴에 생길 수 있는 작고 딱딱하며 흰색의 둥근 혹입니다.


피지 과형성: 작고 부드러운 돌기가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보통 이마나 볼 쪽에 많이 생겨요.


표피 낭종: 피부 밑에 생기는 작고 딱딱한 덩어리 입니다. 고름이 들어차서 포다이스반과 달리 크기가 커질 수 있어요.

포다이스반 원인?

포다이스반은 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저도 갑작스럽게 윗입술이 가렵고 거칠어진 느낌에 확인했더니 없던 돌기가 도드라진 걸 확인한 터라 무엇보다 이 것의 원인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알아보니 포다이스반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있는 거라고 합니다. 원래 갖고 있던 피지샘인데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 전까지는 눈에 띄지 않다가 사춘기 이후 성인이 되었을 때 한 번씩 존재감을 드러내는 거라고 하네요.

포다이스반은 입술에 숨어 있다가 한번씩 도드라질 수 있어요

포다이스반 치료방법은?

갑자기 도드라진 포다이스반은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용상의 이유로 이걸 제거하려고 한다면 피부과에서 상담 후 레이저 치료 등을 받을 순 있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습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다시 가라앉거나 희미해집니다.

포다이스반이 도드라졌을 때 이질감 때문에 억지로 뜯거나 짜지 마세요. 포다이스반이 없어지기 전에 입술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오히려 감염으로 인해 더욱 보기 싫어지게 됩니다.

포다이스반이 도드라진 동안에는 입술 보습에 집중하고 해당 부위를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견뎌야 합니다. 그리고 굳이 포다이스반을 자세히 보려고 애쓰지 마세요. 어차피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