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갱년기 여부를 알려면 자가 진단을 통해 예측하거나 병원의 진단으로 알 수 있었는데요. 코로나 이후 자가테스트기 산업이 커지면서 갱년기 테스트기까지 선보여졌어요.
2021년 휴마시스가 선보인 ‘세이플리’ 이후 2022년 동아제약의 ‘이체크’까지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자가진단키트가 나온건데요. 채혈 방식이 아닌 소변으로 테스트할 수 있어서 바늘에 거부감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어요.
두 갱년기 테스트기의 원리와 사용 및 판독 방법을 비교해봤어요.
갱년기 의심 증상 5가지
약국 또는 온라인을 통해 갱년기 테스트기를 구매하기 전, 스스로 갱년기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지 체크해보세요. 우울증과 갱년기를 혼동하거나 단순 면역력 저하로 인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성의 경우 12개월 연속으로 월경이 없거나 아래와 같의 일반적인 갱년기 의심 증상을 겪고 있다면 테스트를 진행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① 안면 홍조와 식은땀
피부가 붉어지고 갑자기 땀이 많이 나게 만드는 열감 현상을 말해요. 깨어있는 때에도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지만, 수면 중에 증상이 찾아오면 숙면을 방해해 일상을 힘들게 만듭니다.
② 불규칙한 생리
폐경에 가까워지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생리 기간이 이전보다 더 짧아지거나 양이 적어질 수도 있고 이와 반대로 기간이 길어지고, 양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③ 기분 변화
폐경 중 호르몬 변동은 기분 변화에 영향을 미치게 돼요.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일부 여성의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상까지 겪는 경우도 있어요.
④ 질 건조증
폐경기 동안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질 건조증을 비롯해 질벽이 얇아지고 탄력이 감소할 수 있어요. 이 때문에 관계 시 불편함을 느끼고 요로 감염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⑤ 수면 장애
앞서 언급한 식은땀 외에도 폐경기 여성은 불면증이나 다양한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습니다.
언급한 증상들은 갱년기를 앞둔 여성들이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것들이지만 증상의 심각도와 기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갱년기가 의심되고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하락한다고 느낀다면 테스트기로 원인 파악 후 갱년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보조제 및 생활 습관 변화를 계획해 보는 걸 추천해요.
이체크 갱년기 테스트기
동아제약에서 출시한 갱년기 테스트기입니다. 임신테스트기와 동일하게 채혈이 아닌 소변으로 유무를 판단할 수 있어요.
갱년기를 판별하는 원리는 소변의 난포자극호르몬(FSH) 농도를 측정하는 것인데요. 참고로 갱년기 동안 FSH 농도는 증가하게 됩니다.
사용 방법
이체크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건강 검진 시 시행하는 소변 검사와 방법이 동일합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사항만 참고해주세요.
- 호일로 포장된 진단키트를 꺼낸다.
- 연보라색의 캡(뚜껑)을 뽑아 분리한다.
- 흡수 막대를 약 10초 간 충분히 적신다.
- 캡을 다시 끼우고 10분 뒤 결과를 판독한다.
💡 주의사항
– 사용한 키트는 거꾸로 들지 않도록 주의
– 사용한 키트는 편평한 곳에 두고 관찰
판독 방법
갱년기 진단 테스트는 2회로 진행됩니다. 1차에서 양성 또는 음성이 나왔더라도 2차 시도를 통해 결과를 확정할 수 있어요.
일반적인 자가 진단 키트와 동일하게 양성일 경우 결과선과 대조선이 모두 나타나 결과 창에 두 줄이 표시됩니다. 1차 시도에 양성이 떴더라도 2차 시도에 한 줄이면 폐경으로 진단하지 않습니다.
갱년기가 진단 되는 경우는 2회차 시도에서 모두 두 줄이 표시되었을 때입니다.
음성인 경우는 1차 또는 2차 중 한 번만 두 줄이 나온 경우나, 2회 모두 두 줄이 나오지 않은 경우입니다. 만약 결과창에 결과선과 대조선이 모두 나오지 않거나, 결과선만 나타나는 경우는 무효입니다.
✔ 동아제약 이체크 장바구니
세이플리 갱년기 테스트
휴마시스에서 출시한 세이플리 역시 이체크와 동일한 방식으로 갱년기를 판별합니다. 흐르는 소변 또는 종이컵 등에 채취한 소변에 키트를 충분히 적셔 사용합니다.
원리는 소변의 난포자극호르몬 농도로 갱년기 여부를 판별하는데요. 마찬가지로 약국과 온라인 등에서 구매 가능해요.
사용방법
- 호일포장에서 진단키트 꺼내기
- 진단키트의 캡(뚜껑)을 분리하고
- 직접 소변을 묻히거나 소변을 담은 컵에 적심
- 소변 적실 때에는 10초 간 충분히 적심
- 적셔진 키트에 다시 캡을 끼우고
- 편평한 곳에 뒀다가 10분 후 관찰
💡 주의사항
–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해야 하며, 개봉 후 즉시 사용
– 사용기한이 지난 키트는 사용 불가
– 아침 기상 후 첫 소변 사용을 권장, 검사 전 많은 양의 물 섭취는 결과에 영향 줄 수 있음
판독방법
이체크와 판독 방법은 동일합니다. 검사 키트의 모든 검사 결과에 두 줄(결과선과 대조선)이 나오면 양성이고요. 결과선이 나타나지 않거나 대조선 보다 흐릴 경우엔 음성입니다.
결과선과 대조선이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거나 결과선만 나타날 경우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효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키트의 문제이거나 사용 방식에서 문제가 있었을 수 있어요.
갱년기 테스트 정확도 높이는 법
이체크와 세이플리 모두 소변 검사로 진행되는 갱년기 진단 테스트입니다. 소변 진단 검사의 정확성을 보장하려면 몇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제대로 된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아래의 지침을 참고하세요.
- 아침 첫 소변 사용하기
- 검사 전 물 많이 마시지 않기
- 피임약이나 호르몬제 피하기(복용했다면 6개월 이후 검사 추천)
- 소변 적신 키트는 거꾸로 들지 않기
- 사용 기한 내 개봉 즉시 사용하기
- 일주일 간격으로 2회 검사
